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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우원이 알코올 섭취를 위하여 애용하는 BBQ 치킨호프의 주소를 보면 “20 Ho Huan Nghiep, Q.1” 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Ho Huan Nghiep 길의 20번지이며 1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소를 모른다고 해도 길의 이름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투자한 백화점 Diamond Plaza에 가고자 한다면 ‘Diamond Plaza, Le Duan’ 이라고 길 이름까지 말해주는 것이 좋다.
호치민 시에는 이렇게 길을 막아버리고 공사하는 곳이 셀 수 없이 많다.
본 우원은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이성을 상실해 가던 어느 날, 아무런 생각 없이 자동차차선에 들어갔다. 내 오토바이가 레플리카가 아닌 100cc 스쿠터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컨테이너 트럭에서 날아온 측풍을 맞고 두 차선을 튕겨나가니 이성이 돌아왔다. 모든 트럭들이 나를 잡아먹으러 오는듯한 환각을 보면서 초인적인 힘으로 오토바이를 끌고 중앙분리대 화단을 넘어 오토바이 차선으로 돌아왔다. 오토바이 차선은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독자제위들은 절대로 선을 넘지 않기 바란다.
작은 도로에는 따로 표시 되어있지 않더라도 많은 도로가 오른쪽 차선은 오토바이차선, 왼쪽 차선은 자동차용으로 정해져 있다. 실수로 자동차 차선을 달리면 어느새 따라붙은 경찰에게 몽둥이를 맞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는 항상 오른쪽 차선을 기본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다만, 확실히 경찰이 없을 때, 러시아워 시간대에 너도나도 밀고 들어가면 은근슬쩍 이용해도 된다.
호치민시의 도로는 일방통행이 많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역주행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경찰이 없고 운전에 자신이 있으면 역주행을 할 수도 있지만 역시 최선은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다.
도심에서는 씨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속도는 느리면서 차선 하나를 넉넉하게 차지하고 다니는 씨클로가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한다 하여 씨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도로가 많다.
‘베트남 사람하기’ 제3화 ‘날씨’ 편에서 베트남의 무시무시한 전깃줄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전깃줄은 사람들에게뿐 만 아니라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준다.
이 표지판은 높이가 4.5m 이상인 차량은 전깃줄에 닿을 위험이 있으므로 통행금지이다.
이처럼 베트남의 표지판은 알기 쉽고 편리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독자 제위들이 각종 표지판을 잘 숙지하시어 즐거운 베트남 생활을 영위 하셨으면 한다. 행여라도 경찰에 잡혔을 경우 나이스한 얼굴로 20~30만동 정도 건네면 별 탈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 2010년 새해를 맞아 ‘’론니 플래닛’ 에서 ‘최악의 도시 Best10’을 발표했다. 서울이 당당히 2위에 오르긴 했는데 ‘세계 최악의 도시 2위’를 했다. 이유는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도로와 단조로운 구 소련식 건물 속에서 삭막함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 한국인’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이 생기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는가 했더니 최악 2위에 올랐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은 무질서하고 삭막한 도시이며 한국인은 술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이며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서울의 모든 길은 내 손안에 있으며 술은 즐거울 때, 슬플 때 우리가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관광에 있어서는 최악일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의 터전인 서울은 세계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이처럼 자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다. 한국 사람은 경제성장이 뒤쳐진 나라들을 가난한 나라라고 폄하하며 나라와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절대로 옳지 못한 일이며 세계화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일개 출판사로부터 최악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열 내고 있는 지금 내가 혹시 베트남 또는 동남아 국가들을 낮게 본적은 없는지 되돌이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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