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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9. "일단 가고 보자!!"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 2

2010. 02. 19. 금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규빌 
www.kyubil.com
 


 

 

 

 

 

전편에서 겨우겨우 캄보디아에 도착한 규빌군. 흥미진진하고 탈도 많았던 여정이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자, 이제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2 로 넘어가 보자.

 

어느 정도 제 정신을 찾았으니 씨하눅빌을 즐겨보자. 씨하눅빌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씨하눅빌의 해변은 그 어떤 해변보다 깨끗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최고의 장소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

 

씨하눅빌에서는 자연을 만끽하는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PEDI 등 자격증도 쉽게 딸 수 있다. 이러한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해변가에 있는 여행사를 찾아가면 된다.

 



나름 여행사

 

씨하눅빌에서는 해변지역을 벗어나면 딱히 가볼 만한 곳이 없지만 '뱀 박물관'은 한번 가볼 만하다. 아무 뚝뚝이나 잡아타고 'Snake museum'이라고 하면 잘 찾아간다.  

 



뱀 박물관

 

'Snake Museum' 에는 수 백마리의 악어와 뱀, 앵무새 등이 모여 산다. 동물 구경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니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진다. 레스토랑도 있는데 악어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입장료는 $5이고 레스토랑 손님은 무료.

 

 

씨하눅빌의 해변은 깨끗하고 조용하다. 관광객이 적고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항상 조용하다. 아담한 백사장은 누가 청소해 놓은 것 처럼 깨끗하다. 파라솔, 비치의자 등은 개당 $1면 하루 종일 빌릴 수 있다.



무조건 1불~



제트스키

 

제트스키는 1시간 $30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렴하다. 베트남과 다르게 손님이 직접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 멀리까지 다니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먼 바다까지 신나게 달리다 보면 근심걱정 모두 잊어버리고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캄보디아의 골드스타

 

경상도 사나이 사장님이 운영하는 골드스타. 외국에서 먹어본 한국음식점 중 최고의 맛으로 기억된다. '김치가 조금 짠 것 같아서 버리고 새로 담갔어요. 맛이 어때요?' 하며 걱정해주시는 모습에서 프로 요리사의 포스를 느꼈다. 추천메뉴 김치 찌개, 불고기, 꽃게찜. 골드스타(016-498-405).

 



푸짐한 꽃게찜

 

골드스타의 마당에는 동네 꼬마들이 매일같이 찾아와 고무줄 놀이를 한다. 놀라운 것은 한국가요를 부르면서 고무줄을 한다는 사실. 가만히 들어보니 쥬얼리 노래를 부르면서 놀고 있었다.

 



쥬얼리 팬클럽

 

한류열풍이 난리라더니 씨하눅빌은 쥬얼리 누나들이 꽉 잡고 있었다. 최근 정부에서 캄보디아 지원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인의 인기가 높아졌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은 형제 같은 나라'라면서 한국인을 좋아한다. 이럴 때 여행을 가는 것이 더 환영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앙코르 와트는 못 갔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2박3일간의 여행을 마쳤다.

 

 

$40에 승용차 택시를 얻어 타고 프놈펜 공항에 갔다. 택시는 주변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호텔로 찾아온다. 특별히 택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택시

 

새삼 16시간 동안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사실 씨하눅빌에서 프놈펜까지 버스비가 $18 정도인 것을 보면, 2인 이상 이용 시 택시가 경제적이다. 이동시간도 버스 6시간, 택시 3시간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프놈펜 국제공항

 

아담한 프놈펜 국제공항. 공항 이용료 $25가 필요하다 $25 때문에 국제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꼭 챙겨 놓아야 한다.

시간이 남아 근처의 사찰에 갔다. 앙코르 와트에 가지 못한 아쉬움도 달랠 겸 찾아간 그곳에는 재미있는 것이 있었으니 불교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찰에도 글 모르는 이를 위해 그림을 그려 놓은 곳이 있는데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알기 쉬운 것은 없다.

 



온몸으로 보여준다.

 

프놈펜 호치민간 항로는 프로펠러기가 운영된다. 군대에서 낙하산 훈련할 때 많이 타봤지만 프로펠러기는 왠지 불안하다.

 



앙코르 항공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에 돌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 주말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만약 버스를 잘못 타지 않았다면 평생 씨하눅빌의 아름다운 해변을 보지 못했겠구나..” 본 우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이상한 여행이었지만 마치 길을 가다 돈을 주운 것처럼 씨하눅빌을 발견하였다는 것에 행복해졌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가 무엇인가?

 

관광(觀光)은 빛을 보는 것, 즉 타 지방을 '구경'하는 것이다. 여행(旅行)은 먼 길을 떠나는 것, 즉 타지방으로 떠나는 것 이다.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배낭관광', '수학관광', '나를 찾아 떠나는 관광' 이라고 말하지 않듯이 여행에는 구경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본 우원은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함에 있어 사전조사와 계획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반드시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는 것이 인생사인 것처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이는 계획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불안해하곤 한다. 어차피 놀러 가자고 하는 일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대인배가 되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하면, 새로움을 느끼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

이것이 여행의 참 묘미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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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8. "일단 가고 보자!!"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2010. 02. 12. 금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규빌 
www.kyubil.com
 


 

 

 

 

본 우원은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행준비는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비행기표만 예약해서 바로 떠난다. 그렇다 보니 탈이 많다.

2003년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간 캄보디아에서 큰 탈이 한번 있었다. 씨엠리엡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 여행막바지의 빈 주머니에서 사기까지 당하는 바람에 돈 한 푼 없이 국경에서 버려졌다. 현금인출기는 커녕 전기도 없던 그 시절 처마 밑에서 빗물을 받아먹으며 주린 배를 채우고 '정글에서 평생을 원숭이들과 살아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2003년 생명의 은인

 

역시 신은 존재하신다. 300미터 전방에서 단체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는 기적을 보고 정말 개같이 달려갔다. 부산에서 오신 분들의 차였는데 흔쾌히 버스에 태워주셨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에 신앙심이 생기려고 한다. 만약 그분들이 흔쾌히 “안돼요.” 라고 했으면 나는 지금쯤 정글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기적처럼 방콕에 도착하니 배고픔과 서러움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일단 풀칠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면세점에서 산 담배 한 보루를 지나가는 독일인에게 반값으로 팔았다. 빅맥을 하나 먹고 나니 정신이 들어 한국의 친구에게 돈 10만 원을 빌렸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2003년 방콕, 남은 돈으로 머리했다.

 

이렇듯 야릇한 추억을 남겨준 앙코르 와트에 다시 한번 가보고자 주말여행을 감행하였다.

 

 

우리나라는 반도국이 아니라 '섬나라'이다. 북쪽이 막혀있으니 다른 나라에는 비행기나 배로 가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 육로여행이 용이하다. 또한 '4면이 바다' 인만큼 좋은 해변도 많이 있다.

베트남에서 여행을 떠날 때는 데땀거리를 찾아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데땀거리는 방콕의 카오산거리와 같은 느낌으로 수많은 여행사와 저가 호텔이 밀집해 있다.

 



데땀(De Tham)의 중심 크레이지버팔로

 

베트남 관광업계의 양대산맥은 Sinh Cafe와 KIM Cafe. 버스, 기차, 비행기, 호텔 등등 여행에 관련된 것은 모두 제공한다. 또한, 지난 회에서 언급한 메콩강 홈스테이와 같은 체험형 상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명실공히 여행의 메카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Sinh Cafe는 자체 버스를 대량 도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였고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변경하면서 데땀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일등의 자리를 노리는 sinh cafe

 

이외에도 수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있다. 소규모 업체에서 예약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대형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의 표를 예약하는 것이므로 일부러 찾아갈 이유가 별로 없다. 오히려 가격이 더 붙기 때문에 바보짓이다. 하지만, 본 우원은 될 수 있으면 소규모 업체에서 예약을 한다.

본 우원은 '1등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에서 2등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소주도 '처음처럼'만 마신다. 물론 가장 싸고 좋은 것을 원하는 것이 소비자의 욕구지만, 우리가 조금 덜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사실 데땀의 어디에서 예약을 하든 결국엔 같은 버스를 타고 간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에서 팔아주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일이다.

 



리멤버 투어 '펌'

 

또한, 외국에서는 될 수 있으면 한국인끼리 뭉쳐야 한다. 여행을 하면서 보면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는 잘 안 세는 것'이 한국사람이기도 하다. 데땀거리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 리멤버 투어가 있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언제든 놀러 가기 좋고 3층에는 인터넷이 되긴 되는 컴퓨터도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신카페: www.sinhcafetravel.com.vn

킴카페: www.kimcafetravel.com/

리멤버투어: bboyz81.oranc.co.kr/  08-3920-3200

 

 

 

베트남 국내여행은 야간노선의 침대형 버스가 있기 때문에 숙박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는 버스는 입국수속의 문제와 노상강도의 위험 때문에 주간에만 운영된다. 일단 버스표를 구입하면 반드시 적혀있는 약속시간을 확인하고 엄수해야 한다. 약속장소에 가면 버스에 동승하는 직원이 버스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약 2시간을 가면 국경에 도착한다. 베트남 쪽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캄보디아에서 다시 입국수속을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이어진다.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지역

 

이때 버스에 동승하는 직원이 여권을 걷어간다. 이유는 두 번에 걸친 수속 행렬에서 단체로 하면 빠르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입국 비자는 $20 인데, 버스에 동승한 직원에게 맡기면 팁으로 $5 를 받는다. 본 우원은 '돈 더 주고 빨리 가자.'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돈과 여권을 건넸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었다. 같은 버스를 탄 북유럽 사람들은 돈은 고사하고 여권 역시 내줄 수 없다 했고 결국, 직접 하겠다고 나서 수속시간을 1시간 반 정도 늘려 주셨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에게는 멱살을 잡을만한 상황이지만 잘 참아냈다.

 



2층 버스, 화장실은 1층

 

4시간을 더 달려 도착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약 20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했다. 약 6시간을 더 달려 오후 9시경 도착을 하긴 했는데...

 



'뚝뚝' 소리를 내며 달린다 하여 '뚝뚝'

 

7년 전 기억을 더듬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일단, 뚝뚝을 잡아타고 'Citi mart 주유소 근처에 있는 한국인 호텔에 가자.' 고 했다.

 

“씨티마트 옆 한국인 호텔로 갑시다.”

“씨티마트 없는데요.”

“그럼 일단, 앙코르 와트 근처로 갑시다.”

“여긴 씨하눅빌인데요.”

“씨하눅이 어디지….?”

 



씨하눅빌의 랜드마크 황금사자상

 

또 다시.. 왜 캄보디아에 가면 항상 이러는지... 분명히 버스에 씨엡리엡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고 운전기사, 직원, 승객에게 “씨엠리엡?” 이라고 3번 확인했다. 도대체 어떻게 '씨하눅빌' 이란 곳에 오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앙코르 와트는 아니지만 일단 왔으니 여기서 놀다 가야겠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호텔을 잡았다.

 



골든샌드 호텔, 입구에 ATM이 있다.

 

일반 호텔은 $15~$18 정도 이고, 가장 좋은 호텔인 Golden Sand 호텔은 $25~$40 정도 수준이다. Golden Sand 호텔의 입구에는 $20 짜리 지폐가 나오는 ATM기기가 있다. 씨하눅빌에는 카지노 호텔이 두 곳 있는데 $500 상당의 칩을 교환하면 무료로 방을 준다. 단, 게임하는 시늉 정도는 해주고 체크아웃 할 때 현금으로 바꾸는 센스가 필요하다.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옛말에 '재앙은 단체로 온다.' 고 설상가상 돈이 들어있는 통장의 카드가 안 된다. 다행히 인터넷 뱅킹이 있으니 다른 카드로 돈을 옮기려 했으나, 결정적으로 노트북 충전기를 안 가져왔다. 한마디로 주머니에 있는 $40 가 전 재산이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카지노에 밥을 먹으러 갔다. 카지노에 가면 간단한 식사와 맥주가 제공된다. 정말 급할 때는 한번씩 이용하자. 식사 후 '어차피 한방인생!' 을 중얼거리며 $20 를 룰렛 테이블에 넣었을 뿐이고...

 



카지노

 

약 한 시간 후, 내 손에 쥐어진 것은 $480. 워렌버핏도 1년에 13% 면 성공인데 무려 2,400% 를 따고 내가 혹시 타짜는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물론, 다음 날 $100 를 잃고 초보자의 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신은 존재한다'를 외치며 바비큐와 앙코르맥주를 먹었다. 씨하눅빌의 바닷가에는 바비큐식당이 많이 있다. 가격은 해산물 세트 $18 로 가격대비 만족도 100% 를 채워준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바베큐.

 

"뭐야!? 이게 끝이야??  뭐가 이리 허무하신가??" 라고 생각하는 독자분들!! 설마 여기서 끝날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다음편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2 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할게욧!! 커밍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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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ub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