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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

11. 베트남 메뉴판 완전정복

2010. 04. 05. 월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규빌 
www.kyubil.com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호치민의 명물 ‘벤탄시장’ ‘Cho Ben Than’
 

 
한마디로 불야성

 

오후 6시가 되면 시장 주변으로 야시장이 열린다. 포장마차부터 과일, 의류, 기념품은 물론 짝퉁 시장까지 어디선가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룬다. 벤탄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다른 상품들과 같이 상인에게 등을 세 번만 보이면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3등 법칙’이 통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시장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라 많이 깎아주지는 않으려는 기조를 보인다.

한 가지 쇼핑의 기술이라면, 야시장이 막 시작하는 6시쯤, 분주히 가게를 오픈하는 상인에게 가서 여러 개를 팔아 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첫 손님이 물건을 사야 하루 장사가 잘된다.’ 라는 생각을 가진 상인이 많기 때문에 오픈시간을 공략하면 힘들이지 않고 괜찮은 가격에 흥정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을 공략 한다

 


벤탄시장의 하이라이트 포장마차!

 

벤탄시장 포장마차는 6시~12시 까지 운영된다. 어느 집을 가든 메뉴는 대동소이하지만 각각 바비큐 전문, 전골 전문과 같이 특색이 있다.

 


빨간 간판집 사장님 ‘찌 어이~’

 

벤탄야시장의 포장마차에서는 300여 가지 베트남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수족관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주방에서는 볶음밥이 날아다닌다.

 


추천 포장마차, 직원들이 빨간 셔츠를 입고 있다

 


도미, 게

 

수 백 가지 요리 중 선택을 한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정신 줄을 놓아버릴 뻔했으나... 독자제위들이 베트남 여행에서 겪게 될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져 ‘베트남 메뉴판 특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기존 매체와는 차별화된 심층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벤탄시장 포장마차에서 메뉴판을 훔쳐 오기에 이르렀다.

 


5개 국어로 나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들여다보자. 상당수 베트남 음식점의 메뉴는 베트남어와 영어가 함께 적혀있다. 벤탄시장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니 만큼 베트남어,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까지 적혀있다. 한 눈에 봐도 컴퓨터로 대충 돌린 허술한 번역이지만 꽤나 도움이 된다.

 

이해하기 조금 어렵다

 

메뉴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재료별로 구분되어 있고 볶음, 구이, 전골 등 요리방법에 따른 소분류가 되어 있다. 생전 처음 보는 300여 가지 메뉴에서 선택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0개 중에 고르기도 힘들다

 

독자제위의 저녁 만찬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다음 회에서는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서 준비한 ‘규빌이의 추천 코스요리’를 기획하고 있다. 일단 기본기를 키우기 위하여 식재료와 베트남어 이름을 살펴보자.

 

소고기

생선

대합

국수 (통칭)

볶음밥

Bo

Ca

Ngheu

Mi

Com Chien

돼지고기

새우

새조개

쌀국수

전골

Heo

Tom

So

Pho

Lau

닭고기

꽃게

소라, 고동

가는 쌀국수

음료

Ga

Ghe

Oc

Mien

Nuoc Giai Khat

양고기

장어

쌀국수 볶음요리

생과일 주스

De

Luon

Hao

Hu Tiu

Nuoc Ep Thai Ga


대략 재료를 훑어 봤으니 이제 규빌이의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준비된 ‘규빌이의 추천 요리’를 조리 방법에 따라 소개합니다.
*벤탄시장에서 팔지 않는 것도 있으며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음료를 먼저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쏜살같이 달려온 종업원 눈치보지 말고 천천히 고르자. 잠깐 메뉴판을 살펴보면...

 


음료 메뉴

 

역시 베트남의 대표 음료는 ‘짜다’.

 


짜다

 

‘짜다’는 ‘Cha da’ 라고 쓰며 ‘차, 얼음’이라는 뜻으로 아이스티가 되겠다. 부드러운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단, 음료를 마실 때는 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간혹 비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얼음 때문에 갖은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장이 약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얼음보다는 캔, 병 음료나 레몬, 라임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자.

베트남에는 사이공, 333(Ba Ba Ba)등의 베트남 맥주와 Tiger, Heineken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 대표맥주 사이공은 레드 라벨, 그린 라벨이 있는데 맨 정신인 사람은 십중팔구 레드 라벨(Saigon Do)을 마신다.

 


Saigon Beer

 

여느 동남아 국가들에서 그러하듯 대세는 하이네켄이다. 특이한 점은 주먹만한 얼음이 들어있는 컵과 함께 나온다는 것! 맥주에 얼음을 띄워 먹는 충격에서 도피하고자 아메리칸 스타일로 병나발을 불면 딱 세 모금 째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따듯한 보리차’의 맛이 되어 버린다.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밍밍해지지만 나름 느낌이 있으므로 도전해보자.

본 우원은 ‘왠지 이 가게는 얼음이 불안하다’ 생각이 들어도 ‘맥주의 알코올이 소독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며 열심이 섞어먹는다.

 


대세는 하이네켄

 

사실, 베트남의 물은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 달 내내 ‘에비앙’만 마셨지만 귀국하는 날까지 배탈이 멈추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아무거나 주워 먹어도 배탈 한번 난적이 없었다. 하지만 규빌이 소화기관이 베트남 화 된 것일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 독자제위 여러분은 ‘얼음조심’을 항상 잊지 않기 바란다.

맥주도 가짜가 많다고 하니 불안할 따름이다. 이런 분은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를 추천한다. 세계적으로 생수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 콜라라고 하는데 베트남에서도 콜라는 대중적인 음료이다. 베트남어로는 ‘Coca~(꼬까)’ 라고 한다.

 


꼬까~


이외에도 수많은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나 지면 관계상 다음 편 ‘베트남 메뉴판 완전정복 2화’에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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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10. 껌 한 통에 10,000, 자동차 한 대에 10억?

2010. 03. 05. 금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규빌 
www.kyubil.com
 


 

 

 

 

베트남의 화폐는 고액권부터 50만동, 20만동, 10만동, 5만동, 2만동, 1만동, 5천동, 1천동, 5백동, 2백동까지... 무려 10가지에 이른다. 동전은 5천동, 2천동, 1천동, 500동 등이 있으나 5천동 이하는 거의 통용되지 않는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5천동 부터 10만동까지 지폐이며 1만 동과 5천동은 세옴, 택시택시 이용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니 최대한 지갑 속에 세이브 해 놓는 것이 좋다.  

 



지폐가 10가지

 

한편,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라 거래 단위가 커지면서 화폐가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억’ 단위가 심심찮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머지않아 1조의 천 배인 1경짜리 수표가 날아다닐 날이 멀지 않았다.  

이렇듯 화폐의 단위가 크다 보니 상거래에서 천 자리 이하는 생략하고 대화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250,000동(15,000원)Hai Muoi Lam Muoi Ngin 이지만 ‘1천’을 뜻하는 Ngin 을 생략하고 Hai Muoi Lam Muoi (하이 므어이 람 므어이) 라고 말한다. 어차피 베트남 화폐에서 1,000 자리 이하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과감하게 ‘0’ 두 개를 잘라내는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1,000원을 10원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화폐단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60년대에 10원을 1원으로 바꾼 적이 있듯이,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에 맞도록 돈의 단위를 바꿔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환전소’ $100는 1,937,500동 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0,000동을 100동으로 바꾼다면 9,900동 짜리 물건은 99동이 되어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100동(신권)이 되어 결과적으로 100동(구권)의 가격인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발버둥치는 베트남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절대로 반갑지 않은 현상이다.

 

 

베트남의 모든 돈에는 호치민 주석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보통 화폐에 들어가는 초상화는 존경의 대상이 되는 위인의 얼굴로 결정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과감하게 재고되어야 한다.

 



모든 지폐에 ‘호’ 삼촌의 초상화

 

베트남 화폐에 그려진 호치민 주석의 초상화가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얼굴은 아니다. 어떤 이에게 호치민 주석은 ‘악당’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거슬러 베트남 전쟁으로 돌아 가보자. 우리나라처럼 ‘베트남 전쟁’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대립하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전쟁이다. 깡패나라 미국은 왜 꼭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지 모르겠다.

베트남 전쟁에 승리한 후, 공산당의 급선무는 권력집중과 국민통합이었다. 이때, 호치민 주석은 전례 없는 리더십과 마케팅 기법들을 펼친다. 우선 교육을 중심으로 애국심과 존경심을 주입하면서 ‘호 삼촌’ (Bac Ho) 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국민들의 마음속에 ‘따듯하고 친근한 히어로’가 되었다. 이러한 리더십은 개몽운동을 거치면서 급속한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한 민족이 양분되어 싸운 전쟁인 만큼 남아있는 ‘적군’을 숙청하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베트콩 진영의 사람들은 높은 관직과 명예를 얻었으나 미국 편에 섰던 사람들은 총살을 당하거나 사회에서 퇴출되었다. 숙청을 당한 사람들과 그 자손에게 호치민 주석은 원수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실제로 공산당에 의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치민 주석을 ‘조상의 원수’라고 한다.

대부분의 유로화를 보면 초상화 대신 유명한 건물이나 관광지 또는 동물의 그림이 들어가 있다. 이는 프랑스의 영웅이 이탈리아에서는 악당으로 여겨지는 등의 역사적 모순이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초상화 사용을 자제한다.

 

민주주의의 맹점이 소수의 의견이 묵살당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회주의에서는 다수의 의견도 큰소리를 내기 힘들다. 현재의 베트남은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이면에 소외된 다수를 위한 포용책을 펼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호치민 주석은 베트남 발전의 초석을 쌓은 위인이지만 절치부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고심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돈 이야기에 세금이 빠질 수 없다. 베트남의 세금은 정확히 ‘어마어마’ 하다. 자동차, 오토바이, 양주 등의 ‘사치품’에는 100%에 가까운 각종 직, 간접적 세금이 부가된다. 세 전 300만 원짜리 오토바이를 구입하려면 280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하여 580만원이 필요하다. 자동차 역시 가격의 두 배정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160,000,000 동에 싸게 팝니다.

 

이렇듯 살인적인 세금이 부과되는 이유는 베트남 정부의 규제에 따른 결과이다. 베트남이 많이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엄연한 사회주의 국가이다. 물론, 경제정책은 공산주의를 떠나 시장경제체제를 따르고 있으나 ‘개인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부동산의 경우, 5년 임대권, 영구 임대권과 같이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임대권은 마치 채권처럼 개인간의 거래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큰 형님들께 기름칠을 해 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적극적으로 거둔 세금은 어디에 쓰이는가? 현재의 베트남이 개발 도상국인 만큼, 열심히 거둬들인 세금으로 발전소, 고속도로 등 국가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미래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파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어려운 국민들, 특히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은 분명히 확충되어야 한다.

 



호치민, 강변의 빈민가

 

아직은 ‘분배의 정의’ 보다 국가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최소한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복권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로또처럼 베트남 복권에 당첨되면 인생역전의 꿈이 실현된다. 하지만, 안드로메다급의 당첨률과 하루가 멀다 붉어져 나오는 조작의혹에 의해 ‘진짜 복권’의 인기는 생각만큼 좋지 않다.

 



안드로메다 복권사세요.

 

되지도 않는 복권에 지친 ‘동네 이모’들이 신성한 미용실에서 개발한 복권놀이가 있었으니... 매일 3회 발표되는 복권번호의 뒷자리 2개, 3개 등으로 배팅을 하고 번호가 맞으면 50만 동에서 크게는 2천만 동까지 가능한 복권놀이가 있다. 복권놀이는 경찰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어 음성적으로 행해 지지만 우리 동네 이모들은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배팅을 한다.

 

 

본 우원은 다년간의 주침야활(?寢夜活)에 의한 후유증으로 매일 밤 11시, 위장을 채우지 않으면 악몽에 시달린다. 벤탄시장 근처에서 2개월 정도 머무르던 때... 매일 밤, 노점에서 국수를 들이키고 있으면 껌을 팔러 오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사주면 지는 거다’,  ‘어차피 기업형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애써 무시하던 3일째 날. 묘연한 마음이 들어 말을 붙여 보았다.

 

“Em an com chua?” (너 밥 먹었니?)

“Chua…” (아직...)

 

정확히 52초 만에 국수를 뚝딱 해치운 13세 Ly.

Ly는 사이공 강변의 수상 판자촌에 산다. 부모님을 사고로 여의고 25명의 친구들과 지내며, 싸움 잘하는 왕초를 만난 덕에 벤탄시장에서 껌을 팔 수 있었다. 껌 한 박스를 다 팔면 20,000동(1,200원)을 받는다. 앙상한 팔뚝을 보면서 ‘이 나라, 사회주의가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매일 밤 11시 이곳에 오면 내가 국수를 쏘겠다.”

물론 나쁜 사람도 있고 ‘기업형 앵벌이’도 많이 있다. 하지만, 물가 싼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절약되는 돈으로 어려운 이들의 껌 한 통 팔아주는 센스를 가진다면 ‘코리안’의 격을 높이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

 

‘베트남 사람하기’를 거듭할수록 걱정과 근심이 늘어간다. 당초, 베트남의 생활상을 담은 즐거운 내용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베트남 걱정하기’가 되어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베트남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는 한국인으로서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에서 ‘의미’있는 일을 해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규일 이규일 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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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9. "일단 가고 보자!!"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 2

2010. 02. 19. 금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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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겨우겨우 캄보디아에 도착한 규빌군. 흥미진진하고 탈도 많았던 여정이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자, 이제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2 로 넘어가 보자.

 

어느 정도 제 정신을 찾았으니 씨하눅빌을 즐겨보자. 씨하눅빌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씨하눅빌의 해변은 그 어떤 해변보다 깨끗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최고의 장소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

 

씨하눅빌에서는 자연을 만끽하는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PEDI 등 자격증도 쉽게 딸 수 있다. 이러한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해변가에 있는 여행사를 찾아가면 된다.

 



나름 여행사

 

씨하눅빌에서는 해변지역을 벗어나면 딱히 가볼 만한 곳이 없지만 '뱀 박물관'은 한번 가볼 만하다. 아무 뚝뚝이나 잡아타고 'Snake museum'이라고 하면 잘 찾아간다.  

 



뱀 박물관

 

'Snake Museum' 에는 수 백마리의 악어와 뱀, 앵무새 등이 모여 산다. 동물 구경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니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진다. 레스토랑도 있는데 악어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입장료는 $5이고 레스토랑 손님은 무료.

 

 

씨하눅빌의 해변은 깨끗하고 조용하다. 관광객이 적고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항상 조용하다. 아담한 백사장은 누가 청소해 놓은 것 처럼 깨끗하다. 파라솔, 비치의자 등은 개당 $1면 하루 종일 빌릴 수 있다.



무조건 1불~



제트스키

 

제트스키는 1시간 $30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렴하다. 베트남과 다르게 손님이 직접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 멀리까지 다니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먼 바다까지 신나게 달리다 보면 근심걱정 모두 잊어버리고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캄보디아의 골드스타

 

경상도 사나이 사장님이 운영하는 골드스타. 외국에서 먹어본 한국음식점 중 최고의 맛으로 기억된다. '김치가 조금 짠 것 같아서 버리고 새로 담갔어요. 맛이 어때요?' 하며 걱정해주시는 모습에서 프로 요리사의 포스를 느꼈다. 추천메뉴 김치 찌개, 불고기, 꽃게찜. 골드스타(016-498-405).

 



푸짐한 꽃게찜

 

골드스타의 마당에는 동네 꼬마들이 매일같이 찾아와 고무줄 놀이를 한다. 놀라운 것은 한국가요를 부르면서 고무줄을 한다는 사실. 가만히 들어보니 쥬얼리 노래를 부르면서 놀고 있었다.

 



쥬얼리 팬클럽

 

한류열풍이 난리라더니 씨하눅빌은 쥬얼리 누나들이 꽉 잡고 있었다. 최근 정부에서 캄보디아 지원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인의 인기가 높아졌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은 형제 같은 나라'라면서 한국인을 좋아한다. 이럴 때 여행을 가는 것이 더 환영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앙코르 와트는 못 갔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2박3일간의 여행을 마쳤다.

 

 

$40에 승용차 택시를 얻어 타고 프놈펜 공항에 갔다. 택시는 주변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호텔로 찾아온다. 특별히 택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택시

 

새삼 16시간 동안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사실 씨하눅빌에서 프놈펜까지 버스비가 $18 정도인 것을 보면, 2인 이상 이용 시 택시가 경제적이다. 이동시간도 버스 6시간, 택시 3시간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프놈펜 국제공항

 

아담한 프놈펜 국제공항. 공항 이용료 $25가 필요하다 $25 때문에 국제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꼭 챙겨 놓아야 한다.

시간이 남아 근처의 사찰에 갔다. 앙코르 와트에 가지 못한 아쉬움도 달랠 겸 찾아간 그곳에는 재미있는 것이 있었으니 불교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찰에도 글 모르는 이를 위해 그림을 그려 놓은 곳이 있는데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알기 쉬운 것은 없다.

 



온몸으로 보여준다.

 

프놈펜 호치민간 항로는 프로펠러기가 운영된다. 군대에서 낙하산 훈련할 때 많이 타봤지만 프로펠러기는 왠지 불안하다.

 



앙코르 항공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에 돌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 주말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만약 버스를 잘못 타지 않았다면 평생 씨하눅빌의 아름다운 해변을 보지 못했겠구나..” 본 우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이상한 여행이었지만 마치 길을 가다 돈을 주운 것처럼 씨하눅빌을 발견하였다는 것에 행복해졌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가 무엇인가?

 

관광(觀光)은 빛을 보는 것, 즉 타 지방을 '구경'하는 것이다. 여행(旅行)은 먼 길을 떠나는 것, 즉 타지방으로 떠나는 것 이다.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배낭관광', '수학관광', '나를 찾아 떠나는 관광' 이라고 말하지 않듯이 여행에는 구경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본 우원은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함에 있어 사전조사와 계획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반드시 계획대로 되지만은 않는 것이 인생사인 것처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이는 계획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불안해하곤 한다. 어차피 놀러 가자고 하는 일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대인배가 되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하면, 새로움을 느끼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

이것이 여행의 참 묘미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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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_Vietnam2010/02/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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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제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연재하는 Nomad21 에서
'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 전용 코너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된 기사가 정리되어 있으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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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일단 가고 보자!!"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2010. 02. 1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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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우원은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행준비는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비행기표만 예약해서 바로 떠난다. 그렇다 보니 탈이 많다.

2003년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간 캄보디아에서 큰 탈이 한번 있었다. 씨엠리엡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 여행막바지의 빈 주머니에서 사기까지 당하는 바람에 돈 한 푼 없이 국경에서 버려졌다. 현금인출기는 커녕 전기도 없던 그 시절 처마 밑에서 빗물을 받아먹으며 주린 배를 채우고 '정글에서 평생을 원숭이들과 살아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2003년 생명의 은인

 

역시 신은 존재하신다. 300미터 전방에서 단체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는 기적을 보고 정말 개같이 달려갔다. 부산에서 오신 분들의 차였는데 흔쾌히 버스에 태워주셨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에 신앙심이 생기려고 한다. 만약 그분들이 흔쾌히 “안돼요.” 라고 했으면 나는 지금쯤 정글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기적처럼 방콕에 도착하니 배고픔과 서러움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일단 풀칠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면세점에서 산 담배 한 보루를 지나가는 독일인에게 반값으로 팔았다. 빅맥을 하나 먹고 나니 정신이 들어 한국의 친구에게 돈 10만 원을 빌렸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2003년 방콕, 남은 돈으로 머리했다.

 

이렇듯 야릇한 추억을 남겨준 앙코르 와트에 다시 한번 가보고자 주말여행을 감행하였다.

 

 

우리나라는 반도국이 아니라 '섬나라'이다. 북쪽이 막혀있으니 다른 나라에는 비행기나 배로 가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 육로여행이 용이하다. 또한 '4면이 바다' 인만큼 좋은 해변도 많이 있다.

베트남에서 여행을 떠날 때는 데땀거리를 찾아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데땀거리는 방콕의 카오산거리와 같은 느낌으로 수많은 여행사와 저가 호텔이 밀집해 있다.

 



데땀(De Tham)의 중심 크레이지버팔로

 

베트남 관광업계의 양대산맥은 Sinh Cafe와 KIM Cafe. 버스, 기차, 비행기, 호텔 등등 여행에 관련된 것은 모두 제공한다. 또한, 지난 회에서 언급한 메콩강 홈스테이와 같은 체험형 상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명실공히 여행의 메카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Sinh Cafe는 자체 버스를 대량 도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였고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변경하면서 데땀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일등의 자리를 노리는 sinh cafe

 

이외에도 수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있다. 소규모 업체에서 예약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대형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의 표를 예약하는 것이므로 일부러 찾아갈 이유가 별로 없다. 오히려 가격이 더 붙기 때문에 바보짓이다. 하지만, 본 우원은 될 수 있으면 소규모 업체에서 예약을 한다.

본 우원은 '1등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에서 2등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소주도 '처음처럼'만 마신다. 물론 가장 싸고 좋은 것을 원하는 것이 소비자의 욕구지만, 우리가 조금 덜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사실 데땀의 어디에서 예약을 하든 결국엔 같은 버스를 타고 간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에서 팔아주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일이다.

 



리멤버 투어 '펌'

 

또한, 외국에서는 될 수 있으면 한국인끼리 뭉쳐야 한다. 여행을 하면서 보면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는 잘 안 세는 것'이 한국사람이기도 하다. 데땀거리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 리멤버 투어가 있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언제든 놀러 가기 좋고 3층에는 인터넷이 되긴 되는 컴퓨터도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신카페: www.sinhcafetravel.com.vn

킴카페: www.kimcafetravel.com/

리멤버투어: bboyz81.oranc.co.kr/  08-3920-3200

 

 

 

베트남 국내여행은 야간노선의 침대형 버스가 있기 때문에 숙박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는 버스는 입국수속의 문제와 노상강도의 위험 때문에 주간에만 운영된다. 일단 버스표를 구입하면 반드시 적혀있는 약속시간을 확인하고 엄수해야 한다. 약속장소에 가면 버스에 동승하는 직원이 버스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약 2시간을 가면 국경에 도착한다. 베트남 쪽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캄보디아에서 다시 입국수속을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이어진다.

 



베트남-캄보디아 국경지역

 

이때 버스에 동승하는 직원이 여권을 걷어간다. 이유는 두 번에 걸친 수속 행렬에서 단체로 하면 빠르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입국 비자는 $20 인데, 버스에 동승한 직원에게 맡기면 팁으로 $5 를 받는다. 본 우원은 '돈 더 주고 빨리 가자.'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돈과 여권을 건넸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었다. 같은 버스를 탄 북유럽 사람들은 돈은 고사하고 여권 역시 내줄 수 없다 했고 결국, 직접 하겠다고 나서 수속시간을 1시간 반 정도 늘려 주셨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에게는 멱살을 잡을만한 상황이지만 잘 참아냈다.

 



2층 버스, 화장실은 1층

 

4시간을 더 달려 도착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약 20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했다. 약 6시간을 더 달려 오후 9시경 도착을 하긴 했는데...

 



'뚝뚝' 소리를 내며 달린다 하여 '뚝뚝'

 

7년 전 기억을 더듬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일단, 뚝뚝을 잡아타고 'Citi mart 주유소 근처에 있는 한국인 호텔에 가자.' 고 했다.

 

“씨티마트 옆 한국인 호텔로 갑시다.”

“씨티마트 없는데요.”

“그럼 일단, 앙코르 와트 근처로 갑시다.”

“여긴 씨하눅빌인데요.”

“씨하눅이 어디지….?”

 



씨하눅빌의 랜드마크 황금사자상

 

또 다시.. 왜 캄보디아에 가면 항상 이러는지... 분명히 버스에 씨엡리엡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고 운전기사, 직원, 승객에게 “씨엠리엡?” 이라고 3번 확인했다. 도대체 어떻게 '씨하눅빌' 이란 곳에 오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다. '앙코르 와트는 아니지만 일단 왔으니 여기서 놀다 가야겠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호텔을 잡았다.

 



골든샌드 호텔, 입구에 ATM이 있다.

 

일반 호텔은 $15~$18 정도 이고, 가장 좋은 호텔인 Golden Sand 호텔은 $25~$40 정도 수준이다. Golden Sand 호텔의 입구에는 $20 짜리 지폐가 나오는 ATM기기가 있다. 씨하눅빌에는 카지노 호텔이 두 곳 있는데 $500 상당의 칩을 교환하면 무료로 방을 준다. 단, 게임하는 시늉 정도는 해주고 체크아웃 할 때 현금으로 바꾸는 센스가 필요하다.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옛말에 '재앙은 단체로 온다.' 고 설상가상 돈이 들어있는 통장의 카드가 안 된다. 다행히 인터넷 뱅킹이 있으니 다른 카드로 돈을 옮기려 했으나, 결정적으로 노트북 충전기를 안 가져왔다. 한마디로 주머니에 있는 $40 가 전 재산이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카지노에 밥을 먹으러 갔다. 카지노에 가면 간단한 식사와 맥주가 제공된다. 정말 급할 때는 한번씩 이용하자. 식사 후 '어차피 한방인생!' 을 중얼거리며 $20 를 룰렛 테이블에 넣었을 뿐이고...

 



카지노

 

약 한 시간 후, 내 손에 쥐어진 것은 $480. 워렌버핏도 1년에 13% 면 성공인데 무려 2,400% 를 따고 내가 혹시 타짜는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물론, 다음 날 $100 를 잃고 초보자의 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신은 존재한다'를 외치며 바비큐와 앙코르맥주를 먹었다. 씨하눅빌의 바닷가에는 바비큐식당이 많이 있다. 가격은 해산물 세트 $18 로 가격대비 만족도 100% 를 채워준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바베큐.

 

"뭐야!? 이게 끝이야??  뭐가 이리 허무하신가??" 라고 생각하는 독자분들!! 설마 여기서 끝날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다음편 우여곡절 캄보디아 여행기 Ver.2 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할게욧!! 커밍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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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7. "우리집은 1층이 없어요."

2010. 01. 29. 금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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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1층을 지층이라고 한다. 베트남어로는 tan tr?t, 영어로는 Ground floor 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1층은 지층, 2층은 베트남의 1층이 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은 층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지층은 G 라고 적혀있고 그 위로 1, 2, 3층…으로 되어있다. 베트남 사람이 ‘1층에서 만나!’ 라고 하면 1층이 아닌 2층으로 가야하고 1층에서 만나고 싶으면 ‘지층(tan tr?t)에서 만나~’ 라고 하면 된다.


우리 집은 1층이 없어요.


단층으로 지어진 집에는 ‘1층’이 없다. 단층으로 지어진 집은 nha tr?t이라고 한다. 집이라는 뜻의 nha와 지층이라는 뜻의 tr?t로서 우리말로 하면 ‘지층집’정도가 되겠다. 2층집은 지층과 1층으로 되어있으니 2층짜리 이상은 살아야 “우리 집에 1층이 있어요.” 라고 할 수 있다.

지층과 1층을 결정하는 독특한 문화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본 우원의 탐구가 미비하여 불확실하나 옛날식 주택을 보면 ‘혹시나… 분석법’이 성립된다. 베트남의 구식 주택을 보면 열기와 해충을 피해 지면에서 2 미터 정도 떨어져 설계되어 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1층은 텅 빈 공간이고 1층에 들어가 봤자 ‘땅 바닥’ 이므로 지층(Ground Floor)이 맞다. 또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첫 번째 층이 되므로 무릇 2층으로 보이는 곳이 1층이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혹시나…분석법’ 이 설득력을 얻는다.

 

‘우리 집에는 1층이 없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본 우원은 야릇한 문화충격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숫자4가 죽음의 死와 음이 같다 하여 3층위에 5층을 지어 놓거나 F층이라고 써놓은 건물이 많고 유럽에 가면 ‘불운의 13층’을 생략한 건물이 많다. 이렇듯, 이 세상에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것은 잠시 넣어두었던 역마살의 싹을 다시금 돋아나게 한다.

이제, 베트남의 1층은 우리의 2층이라는 것은 알았으니 독특하고 재미있는 베트남의 주택을 구경해 보자.

 


 

베트남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길고 가늘게, 그리고 높게...’ 이다. 집의 폭은 5~7 미터 정도인데 길이는 20~30 미터 정도로 가늘고 긴 직사각형으로 지어져 있다. 또한 더운 나라인 만큼 천장을 높게 짓고 통풍구가 있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다.


가늘고 길다.

 

이러한 주택은 일본의 쿄토 지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집을 ‘장어가 자는 곳’ 이라고 부르는데 중국의 장안성에서 유래한 것 이라고 한다.

 


설계도 역시 가늘고 길다.

 

상당히 현대적이지 못한 장비를 가지고 멋진 집을 완성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국에서는 잠깐 ‘뚝딱’하면 건물 하나 새로 들어서지만 베트남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바가지 공법

 

사실 베트남에서는 집을 짓는 것보다 집을 등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법적 요건을 잘 충족해도 등기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담당자에게 약간의 캐시로 사랑을 표현하는 작업은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 주재원으로서 호치민에 오신 김 차장님 말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뇌물을 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요즘 스타일은 파커 볼펜의 속심을 빼고 $100 지폐를 말아 넣어 담당자에게 선물하는 방법이다. 실로 세련되고 고상한 방법이다.

 


메콩 강의 수상가옥

 

메콩 강 하류의 삼각주지역에는 수상가옥을 짓고 고기를 잡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어획량이 줄어 관광 쪽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요즘은 수상가옥에 사는 베트남 가족들과 1박 2일을 지내는 ‘메콩 강 홈스테이’등 다양한 상품이 많이 있으므로 뭔가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Sihn Cafe를 찾아가자.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구입하거나 이사하는 날 일종의 고사를 지낸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곳곳에 놓인 불단에 향을 올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고사를 마친다. 아쉽게도 일등 술안주 ‘돼지머리’는 없었다.

 


정성들여 기도를 한다.



불단에 향을 올린다.

 

향을 올리고 나면 집주인과 궁합이 잘 맞는 띠를 가진 사람이 온 집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안녕을 기원한다. 쥐띠인 본 우원에게는 용띠, 원숭이띠가 잘 맞는다고 한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원숭이띠 이웃사촌 Tin을 긴급 섭외하여 복을 불러낼 수 있었다.

 


원숭이띠 Tin

 

집을 구석구석 잘 돌았으면 지전(종이돈)을 태워 재물 운을 부른다. 이것은 불교에서 유래한 문화인데 특이한 점은 미국 달러로 된 지전도 있다는 것이다.


$400 진짜 돈 아님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식사를 하고 저녁에 있을 집들이를 준비한다. 우리네 집들이처럼 소소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온 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여 밤늦도록 먹고 마신다. 크고 작은 경조사마다 성대한 잔치를 즐기는 베트남사람들의 파티문화가 좋아 보인다.

 


성대한 집들이

 

 

베트남에는 많은 미신이 있다. 방안에 거울을 두면 슬픈 일이 생긴다. 대문 앞에는 두 명의 수호천사가 있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도마뱀이 집안에 들어오면 금전 운이 좋아진다. 도마뱀이 다리에 기어오르면 큰돈이 들어올 징조이기 때문에 복권을 사야 한다.

 


행운의 도마뱀

 

어떤 문화권이든 재미도 있고 도움도 되는 미신이 있다. 다만, 1시간 안에 3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봉변을 당하는 ‘죽음의 편지’ 와 같은 이상한 것도 많이 있지만 좋은 미신만 남았으면 한다.  

도마뱀은 파리, 모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큰 도움이 된다. 거울 미신은 잘 모르겠지만 대문 앞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미신은 좋아 보인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집 앞에 수호천사가 있으므로 항상 깨끗이 해야 한다는 미신이 있었으면 ‘집 앞의 눈을 안치우면 과태료 100만원’ 과 같은 이상한 법도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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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노매드 미디어 '신인연재 기자상' 수상에 이어 [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가 노매드의 메인 페이지에 떴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알찬 내용으로 베트남 사람하기 연재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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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사람,하기]

 6. 베트남 표지판 이해하기

2010. 01. 14. 목요일
노매드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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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의 모든 도로에는 각기 다른 이름이 있다. 또한, 코너마다 길 이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 이름만 알고 있으면 어디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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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주소체계는 도로의 이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번지수는 도로가 시작되는 곳을 1번지로 하여 우측은 홀수 좌측은 짝수로 번호가 메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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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구획단위의 주소체계를 쓰고 있어 주소로 찾아가려면 동네 부동산에 가서 지도를 뒤지고 야쿠르트 아줌마한테 물어 물어 가야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번지수와 길 이름만 알면 천천히 번호를 따라가면서 고상하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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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우원이 알코올 섭취를 위하여 애용하는 BBQ 치킨호프의 주소를 보면 “20 Ho Huan Nghiep, Q.1” 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Ho Huan Nghiep 길의 20번지이며 1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주소만 알고 있으면 어느 곳이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소를 모른다고 해도 길의 이름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투자한 백화점 Diamond Plaza에 가고자 한다면 ‘Diamond Plaza, Le Duan’ 이라고 길 이름까지 말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유명한 곳은 알아서 잘 찾아가지만 길 이름을 말해주면 이상한 길로 빙빙 도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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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옴이나 택시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주소를 준비해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한다. 목적지를 말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주소를 물어보면서 먼 길로 관광시켜주는 기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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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는 도로공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정말 아무런 대책 없이 도로를 통째로 막아버리고 공사를 한다. 이러한 정보를 담은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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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시에는 이렇게 길을 막아버리고 공사하는 곳이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도로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한다고 불평한다. 그들은 건설회사와 인민위원회가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도로공사와 하수도 공사를 통해 세금을 횡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구청에서 잉여예산을 없애려고 멀쩡한 보도블럭 하루가 멀다 엎어대는 것을 보면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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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와 같은 큰 도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차선이 분리 되어있다. 꾸찌터널로 가는 국도는 자동차 3차선, 오토바이 1차선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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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1,2차선 버스는 2차선, 화물차는 3차선으로 정해져 있다. 이런 곳에서 화물차들은 시속 80km 까지도 주행하는데 이들이 만들어내는 바람은 오토바이를 3m는 족히 날려 버린다.

본 우원은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이성을 상실해 가던 어느 날, 아무런 생각 없이 자동차차선에 들어갔다. 내 오토바이가 레플리카가 아닌 100cc 스쿠터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컨테이너 트럭에서 날아온 측풍을 맞고 두 차선을 튕겨나가니 이성이 돌아왔다. 모든 트럭들이 나를 잡아먹으러 오는듯한 환각을 보면서 초인적인 힘으로 오토바이를 끌고 중앙분리대 화단을 넘어 오토바이 차선으로 돌아왔다.

오토바이 차선은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준다. 독자제위들은 절대로 선을 넘지 않기 바란다.

 

작은 도로에는 따로 표시 되어있지 않더라도 많은 도로가 오른쪽 차선은 오토바이차선, 왼쪽 차선은 자동차용으로 정해져 있다. 실수로 자동차 차선을 달리면 어느새 따라붙은 경찰에게 몽둥이를 맞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는 항상 오른쪽 차선을 기본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다만, 확실히 경찰이 없을 때, 러시아워 시간대에 너도나도 밀고 들어가면 은근슬쩍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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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의 도로는 일방통행이 많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역주행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경찰이 없고 운전에 자신이 있으면 역주행을 할 수도 있지만 역시 최선은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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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행을 알리는 표지판은 흰색 원과 사선이 그려져 있다. 표지판은 두 가지가 있는데 빨간 바탕은 진입금지, 파란바탕은 진행방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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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다니다 보면 가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표지판이 있다. 원래 파란바탕에 실선 두 개가 그려진 표지판은 양방향 통행을 의미하는데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꾸면서 흰색 원만 추가로 그려 넣었다. 최종적인 의미는 일방통행 진행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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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는 씨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속도는 느리면서 차선 하나를 넉넉하게 차지하고 다니는 씨클로가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한다 하여 씨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도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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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표기된 경고문. 적힌 글을 보면 기어오르지 마시오, 고전압, 위험, 살인 이라고 되어있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임팩트가 기어 올라보고 싶은 욕망을 뿌리째 뽑아준다.
 

베트남 사람하기3날씨편에서 베트남의 무시무시한 전깃줄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전깃줄은 사람들에게뿐 만 아니라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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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판은 높이가 4.5m 이상인 차량은 전깃줄에 닿을 위험이 있으므로 통행금지이다.

 

 

이처럼 베트남의 표지판은 알기 쉽고 편리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독자 제위들이 각종 표지판을 잘 숙지하시어 즐거운 베트남 생활을 영위 하셨으면 한다. 행여라도 경찰에 잡혔을 경우 나이스한 얼굴로 20~30만동 정도 건네면 별 탈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

2010년 새해를 맞아 ‘’론니 플래닛에서 최악의 도시 Best10’을 발표했다. 서울이 당당히 2위에 오르긴 했는데 세계 최악의 도시 2를 했다. 이유는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도로와 단조로운 구 소련식 건물 속에서 삭막함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 한국인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이 생기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는가 했더니 최악 2위에 올랐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은 무질서하고 삭막한 도시이며 한국인은 술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이며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서울의 모든 길은 내 손안에 있으며 술은 즐거울 때, 슬플 때 우리가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관광에 있어서는 최악일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의 터전인 서울은 세계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이처럼 자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다. 한국 사람은 경제성장이 뒤쳐진 나라들을 가난한 나라라고 폄하하며 나라와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절대로 옳지 못한 일이며 세계화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일개 출판사로부터 최악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열 내고 있는 지금 내가 혹시 베트남 또는 동남아 국가들을 낮게 본적은 없는지 되돌이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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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nomad21.com/Nomad2007/index_post.asp?section=NOMAD&sectionCode=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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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
5. 베트남 유학가기

2009. 12.1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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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베트남어를 배우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배우는 방법, 개인교습을 받는 방법, 그리고 학교에 가는 방법이 있다.

큰 기업에서는 회사 자체적으로 베트남어를 교육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학교에 가거나 개인교습을 받으면 된다. 개인교습은 선생님에 따라 시간당 3~5 달러 정도로 결정된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역시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 좋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러 학생들과 밀어주고 당겨주며 공부하는 것이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재미도 있고 능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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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의 명문 호치민 인사대

 

 호치민 국립 대학은 베트남 최고의 명문으로 꼽힌다. 호치민 국립대학은 인사대, IT대학, 백과대, 자연대가 있다. 각 학교별로 학교의 운영을 책임지는 총장이 따로 있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베트남 어학당이 있는 인사대는 3학년만 되면 기업들에서 학생들을 스카우트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졸업할 즈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취업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명문은 명문인 것 같다.

 

1-2.jpg열열심히 공부하는 인사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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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학교를 찾아가 보자. 호치민 인사대는 1군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학교 근처에는 동물원, 다이아몬드 플라자, 중앙 우체국, 대성당 등 호치민의 랜드마크가 모여있어 하교 후 시간을 활용하기 좋다. 학교입구에는 베트남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한국어학당이라는 간판이 크게 걸려있어 찾아가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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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름은 Tr??ng đ?i H?c Khoa H?c Xa H?i va Nhan V?n 모두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말과 비슷한 발음이 많다. 한 글자씩 한국어로 바꾸면 학교 대 학 과 학 사 회 & 인 문이 된다.

택시나 쎄옴으로 학교에 갈 때는 간단하게 “đ?i H?c Nhan V?n , đinh Tien Hoang” 라고 하면 알아듣지만 가끔 모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주소와 이름을 적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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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인사대를 찾아가는 한가지 필살기 !!  학교와 담벼락을 공유하고 있는 호치민 방송국을 찾아가는 것이다. 호치민 방송국은 HTV로 통하며 베트남 발음으로는 하떼베가 된다. 베트남어가 익숙치 않더라도 하떼베라고 하면 어지간한 기사들은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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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V 방송국 하떼베~하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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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들어가면 가장먼저 학생식당 Can Tin을 찾아간다. 깐띤앞에 있는 캠퍼스 건물 배치도를 확인하면 지도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쉽게 학교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3-1.jpg인인사대의 학생식당 깐띤

 

3-2.jpg캠캠퍼스 배치도

 

베트남어학당 사무실은 A동과 C동사이의 Abis 건물이다. 깐띤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건물이 C. 잘 살펴보면 파란색 안내표지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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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지나면 보이는 사무실에서 모든 어학당 관련업무가 해결된다.  인사대에는 화장실이 두 곳 밖에 없는데 어학당 사무실 옆에 한곳이 있다.

3-4.jpg어어학당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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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대 베트남 어학당에는 오전, 오후, 야간 반이 있다. 기본과정 $224.00, 중급과정 $256.00, 고급과정 $280.00 이며 강의시작 5일 전에 등록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과정은 보름에 한번씩 개강하므로 미리 등록해서 할인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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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원하면 정규반 이외의 특별반을 개설할 수 있다. 개인부터 6인까지 한 그룹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개인강습은 시간당 $10 이고 인원이 늘어나면 개인 부담액이 1인당 $1씩 줄어든다.

인사대에는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베트남어 능력시험이 있다. A,B,C 급이 있고 응시료는 $30 전후이다. 가장 쉬운 A급도 교과서 3권정도를 공부한 수준이어야 하니 만만치는 않지만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인사대 홈페이지

http://www.hcmussh.edu.vn : 호치민 인사대 기본 홈페이지 영어, 베트남어가 지원된다.

http://www.vns.edu.vn : 호치민 인사대에서 베트남 어학당이 속한 베트남어 학회의 홈페이지, 한글이 지원되며 호치민 인사대 어학당과 진학에 대한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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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원할 경우 학교에서 하숙집을 소개해 준다. 본 우원은 베트남생활 처음 한 달을 하숙집에서 보냈다. 하숙집은 학교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고 3층 건물의 옥탑방이 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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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직한 옥탑방

 

호치민에서는 월 $200정도면 제법 좋은 하숙집을 구할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통금시간이다. 베트남의 대부분 가정은 대문을 안에서 잠그기 때문에 늦게 귀가할 시에는 반드시 누군가를 깨워내야 집에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늦은 시각까지 외부에 있는 경우 미리 연락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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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가 야외에 있었다.

 

베트남음식이 입에 잘 맞고 베트남 가족과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면 하숙만큼 편한 곳이 없다. 하지만 야간활동이 많은 본 우원과 같은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

인사대 앞 롯데리아가 있는 길은 윈 티민 카이거리이다. 윈 티민 카이 에는 기업형 하숙집이 밀집 되어있어 많은 학생들이 살고 있다.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며 청소와 빨래는 주인집에서 해준다. 방의 크기와 옵션에 따라 $150에서 $400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5-3.jpg윈 윈 티민 카이 A

 

호치민 인사대에서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의 집을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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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 많이 사는 골목

 

 위치는 윈 티민 카이 B골목이며 월세는 $250으로 평균 정도의 수준이다. 넓은 실내와 화장실, 에어컨, 침대 등 기본 옵션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베란다까지 갖추고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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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jpg기기본옵션이 갖춰져 있다.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나 청소와 빨래를 주인집에서 알아서 해준다. 청소와 빨래를 해준다는 것은 언제든 방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금이나 귀중품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 우원의 지인도 현금 400달러를 분실하고 집 주인과 경찰서까지 갔으나 돈은 찾을 수 없었다.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그러겠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견물생심,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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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nomad21.com/Nomad2007/index_post.asp?section=NOMAD&sectionCode=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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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u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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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맞아 노매드 미디어에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글이라고는 익게에 악플만 써대던... 블로그는 만들어 놓고 6개월째 어리버리하고 있는... 규빌이가 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ㄳㄳ
햇병아리 작가인 저에게 신인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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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매드는 신인 작가가 대거 연재물을 시작했습니다. 지도 속 작은 나라를 소개하는 송군의 <오다가다시티>, 삼국지와 인문학을 깊이 있게 접목시킨 박종민님의 <뚜르 드 삼국지>, 모로코를 사랑하는 한지혜님의 모로코 이야기 <살람 마그리비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들을 가깝게 소개해 준 안분님의 <오지‘s 월드> 등이 그것들입니다.


그중 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는 생생한 사진과 함께, 베트남의 문화와 사람을 재미있게 소개해줌으로써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낸 연재물입니다. 특히 베트남 날씨를 소개한 글에서는, 얼짱 기자의 누드를 노출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베트남 이야기를, 다 같이 기다려봅니다. 
 



* 2009 완소기사 다시보기 *

규빌이의 베트남 ‘사람’하기 카페 다 즐기기

 




 2010년은 노매드 미디어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태동한지 햇수로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언제나 그래왔듯  토끼의 달리기보다는 거북이의 쉼없는 걸음으로 여러분과 호흡하는 노매드가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넘치는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뚜벅 청장 외
노매드 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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